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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21일 연중 제3주일 하느님의 말씀 주일




주일 학교 아이들에게 하느님 나라에 대하여 교리 교육을 한 적이 있습니

. 그때 저는 하느님 나라에 대하여 이렇게 가르쳐 주었습니다. “하느님 나

라는 영원히 묵주 기도를 하는 곳이에요. 영원히 십자가의 길을 하는 곳이

, 영원히 미사를 드리는 곳이에요. 영원히 하느님 말씀을 듣는 곳이고,

원히 교리를 배우는 곳이에요.” 그러자 한 아이가 아이고,” 하며 한숨을 쉬

었습니다.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기쁘지 않을 것처럼 느껴지는 사람

은 손을 들어 보라고 하였더니, 아이들 모두 손을 들었습니다.

하느님 나라는 어떤 곳일까요? 제가 아이들에게 예로 들었던, 묵주 기

, 십자가의 길, 미사, 하느님 말씀, 교리, 이 모든 것이 무엇을 의미할까요?

바로 하느님과 함께하는 시간입니다. 많은 신앙인이 이미 하느님과 함께하는

기쁨을 잃어버렸습니다. 하느님 나라를 준비하여야 한다는 신앙의 분명한

목적의식도 잃어버린 신앙인들이 많습니다. 그저 교우들과 만남에서 얻어지

는 기쁨만을 신앙생활의 유일한 목적으로 느끼며 미사에 나옵니다. 고해성

사를 보아야 하는 이유도 잃어버리고, 미사와 복음 말씀이 삶을 변화시키는

기쁨도 느끼지 못하며, “하느님을 믿고 있다.”라고 말하는 교우도 많습니다.

이 세상의 형체가 사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.” 바오로 사도의 이 말씀처

럼 세상은 언제나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.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때가 차서

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들이

, 하느님과 함께하는 기쁨을 잃어버린 삶의 모든 습관에서 떠나, 하느님께

돌아서는 회개의 삶입니다. 회개하는 삶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. 니네베 사

람들이 이제 사십 일이 지나면 니네베는 무너진다!” 라고 선포한 요나 예언

자의 말을 믿음으로 받아들여 스스로 악한 길에서 돌아서는선택을 한 것

처럼, “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.”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정말

로 믿음으로 받아들이게 될 때, 누가 시키지 않아도 우리 스스로 회개의 삶

을 선택하게 될 것입니다. 하느님께서 마련하신 구원과 영원한 생명 그리고

하느님 나라를 차지하는 신앙생활은 복음을 믿는 삶에서 시작됩니다.

 

- 매일 미사 오늘의 묵상 필사 -